한옥마을부터 홍대거리까지…펄어비스 '도깨비' 게임 넘어 'K컬처 전도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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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키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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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남창기 디자이너와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가 31일 미디어 브리핑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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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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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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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스크린샷.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AI(인공지능)가 일상에 스며든 세계. 악덕 기업 ‘컴퍼니’는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도깨비’를 잡아 실험대상으로 삼고, 이를 AI 칩을 개발하는 데 이용한다. 주인공은 도깨비를 구하고 함께 컴퍼니가 만든 안드로이드 로봇에 대항한다.

최근 세계 3대 게임쇼 ‘2021 게임스컴’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의 대략적인 스토리다.

‘도깨비’를 개발한 김창영 리드 프로듀서는 31일 펄어비스가 개최한 ‘도깨비 게임스컴 2021 미디어 브리핑’에서 "AI가 일상이 된 가까운 미래를 상정하고, 한국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로 디테일을 더했다"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깨비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김 프로듀서는 "처음에는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으로 개발하다가 이후 오픈필드에 액션 어드벤처를 결합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했다"라며 "PC와 콘솔 모두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에는 작품의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한국적 요소가 다수 가미돼 눈길을 끈다. 작품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한국의 전통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고, 게임을구성하는 맵 역시 울릉도와 경복궁, 전주 한옥마을, 홍대 거리 등 국내 곳곳의 명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펄어비스 만의 색깔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김 프로듀서는 "강박적으로 한국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력하진 않았다"라며 "현재 익숙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방향으로 배경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남창기 디자이너는 "펄어비스가 위치한 안양이나 판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에서 디테일적인 요소를 가미하고자 했다"라며 "공개된 영상에 나오는 지역은 큰 섬인데, 울릉도를 참고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류의 대표 콘텐츠 케이팝도 눈길을 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은 ‘락스타’(ROCKSTAR)의 리믹스 버전으로, 유명 걸그룹 ‘있지’(ITZY)의 ‘달라달라’를 작곡한 ‘별들의전쟁’(GALACTIKA)이 참여했다.

김 프로듀서는 "주인공이 안드로이드 로봇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 역시 청소기와 우산, 망치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이라며 "컨트롤을 간단하게 구현해 조작난이도는 쉬우면서 화면에는 멋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데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향후 ‘도깨비’를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작품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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