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품, 중국 등 아시아 의존도 너무 높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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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미국내에 세우려는 계획을 드러내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는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인 JB 슈트라우벨이 운영하는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마이닝닷컴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레드우드는 빠르게 성장해 미국에서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회사가 되었으나 이것이 슈트라우벨이 테슬라를 떠난 이유는 아니며 그의 큰 그림은 배터리 산업의 큰 부분을 아시아에서부터 미국으로 옮기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서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레드우드는 약 9만 제곱미터의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 이 공장에는 약 10억 달러(약 1조 1700억 원)가 투입돼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음극’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트라우벨은 미국 공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배터리 재료를 생산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약 13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양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배터리 부품 및 재료 생산의 8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미국 및 유럽 등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슈트라우벨은 이처럼 공급망이 극도로 제한된 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레드우드를 창업했다. 블루버그 NEF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프리스는 ‘음극은 배터리 비용 요소의 가장 큰 부분이고 배터리 생산시 오염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부분’이라면서 ‘레드우드가 추진하는 음극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khs32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