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화상회의 수요 겨냥한 IT기기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9.21 06:00

삼성 ‘웹캠 모니터’·LG ‘웨일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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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웹캠 모니터’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상회의 및 비대면 교육에 최적화된 정보기술(IT)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화상 회의에 최적화된 ‘웹캠(Webcam) 모니터’를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했다. 필요한 때만 꺼내 쓸 수 있도록 화상 회의용 웹캠 카메라와 마이크가 디스플레이 상단에 팝업 형태로 내장돼 있어 보안성을 강화하고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웹캠 모니터는 풀HD 해상도와 178도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한 24형 제품이다. 자체 스피커가 있어 별도로 스피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안면 인식 보안 기능인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인증을 받은 200만 화소 적외선 카메라를 적용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 로그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택근무, 원격 회의 등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원격 화상 회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웹캠 모니터는 가정과 사무 공간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네이버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탑재한 ‘웨일북(whalebook)’을 출시했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올해 초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웨일북을 공동 개발했다.

웨일북은 ‘웨일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다. 빠른 부팅 속도와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계정 하나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수업 시 불필요한 사이트 접근은 차단하는 등 원격관리를 통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14형 화면 크기에 1.45kg 무게를 갖췄다. HD 화질의 웹캠과 내장 마이크를 탑재했다. 또 별도로 네이버 화상회의 서비스인 웨일온 단축키가 있어 빠르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담은 웨일북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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