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아파트 가격 상승률 13.3%…전국 최고
도안신도시 중심 상승폭 가팔라 30대 매수 ↑
▲더샵 도안트위넌스 투시도. 더피알 |
1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대전 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3.3%로 지방 5개 광역시 및 세종시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부산이 12.3%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구(8.9%), 울산(8.9%), 광주(7.1%)는 한 자리 수 상승률에 그쳤다.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은 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8.4% 오르는 데 그쳤다.
대전 자치구 중에서도 유성구 집값 상승률이 16.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덕구는 13.6%, 서구 13.2%, 중구 13.2%, 동구 6.5% 순이었다.
▲지방광역시·세종시 가운데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3.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더피알 |
이처럼 대전 집값이 크게 상승한 데에는 공급 감소가 이유로 꼽힌다. 대전시는 올 초에 3만4945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올해 8월까지 목표 대비 5.6%(1965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30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전에서 30대 수요자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3132건으로 전통적으로 큰손인 40대(2882건)와 50대(2346건) 수요자의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전은 여전히 후분양을 검토 중인 단지가 여럿 있는 등 공급이 순탄치 못하지만 기존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층은 탄탄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시세 대비 합리적 수준에 나오는 신규 분양 열기는 하반기에도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이 임박한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달 안에 대전 도안신도시 중심에서 전용 84㎡·총 308실 규모 ‘더샵도안트위넌스’를 분양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대전 전 지역을 통하는 도안대로, 동서대로와 맞닿아 있는데다 유성IC와 현충원IC(계획),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포스코건설은 서구 용문동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과 함께 용문 1·2·3구역 재건축으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48~99㎡, 총 2763가구 대단지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서대전역(KTX 호남선)과 대전역 (KTX 경부선), 대전복합터미널 등도 인접하다.
동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은어송하늘채리버뷰’ 견본주택을 10일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59~84㎡, 총 934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대전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식장산이 자리하고 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