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에 쿠쿠 등 가세..전용 가전제품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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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오브제컬렉션’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가전업계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겨냥한 생활가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을 개선해주는 기능을 기존 가전제품에 추가하는가 하면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 전용 가전도 내놓는 등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가구는 638만 가구로 2019년 대비 47만 가구가 증가했다. KB경영연구소 조사에서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다. 전체 인구 29.7%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려동물을 인구로 환산하면 1448만명으로 전체 인구 4명 중 1명에 달한다.
커지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일컬어 ‘펫코노미’라는 이름도 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 선두 업체부터 쿠쿠전자와 신일전자 등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오브제컬렉션’에 반려동물 전용 기능을 더한 제품을 추가로 내놨다. 제품에는 ‘펫 모드’가 탑재된다. 전보다 강한 풍량으로 반려동물이 활동하는 영역을 청정한다. 또 부착형 극세필터는 필터에 달라붙은 반려동물 털과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제품보다 탈취 성능도 높였다.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가 시험한 결과 제품에 탑재된 광촉매필터는 반려동물 배변 냄새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 등 필터에 누적된 유해가스를 기존 제품 보다 약 55% 더 제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LG 트롬 세탁기-건조기’에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넣었다. 전용 세탁코스를 사용하면 애벌세탁,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세탁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 배변이나 외출 시 묻은 진흙, 잔디 등 생활얼룩을 제거한다. 건조기 역시 별도 기능을 통해 옷에 있는 반려동물 털과 오염물질 제거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넣었다. ‘스마스싱스 펫’ 서비스는 미리 설정해둔 시간과 장소에서 반려동물 일상을 녹화해 보여주거나 자율주행을 하다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실시간을 알려준다.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등 이상행동을 하면 알려준다. 또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공기청정기에 있는 스피커로 들려주거나 연동된 삼성전자 TV에서 영상을 틀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쿠쿠전자는 아예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에어샤워&드라이룸’을 내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큰 고민 중 하나인 털 관리와 목욕 후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가전이다. 반려동물 목욕 후 털을 말려준다. ‘에어샤워’로 반려동물에 묻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낸 뒤 목욕 후 ‘드라이룸’ 기능으로 기기 내부에 있는 송풍구를 통해 따듯한 바람을 불어준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려동물 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쿠쿠전자는 2019년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 ‘넬로’를 선보인 뒤 해당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샤워&드라이룸 외에도 급수기, 급식기, 유모차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나 늘면서 생활가전에 관련 기능을 넣는 것이 추세"라며 "청소기나 세탁기 등 생활가전 중심에서 반려동물 전용 제품까지 점차 영역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jinsol@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