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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스피가 약 6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5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65포인트(2.17%) 내린 2,953.53를 나타냈다.
장중 3000선 하회는 지난 3월 25일(장중 저가 2987.83)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70%) 하락한 2998.1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946.58까지 밀렸다. 이는 3월 9일(장중 저가 2929.36) 이후 최저치다.
특히 삼성전자(-2.05%), SK하이닉스(-2.10%), 네이버(-2.49%), 삼성바이오로직스(-5.83%), LG화학(-3.25%)을 비롯해 시가총액 20위 내 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2억원, 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 확대, 헝다 그룹 불안 등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로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면서 코스피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1.50%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
게다가 전날 홍콩 증시에서는 최근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헝다(恒大) 그룹의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개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이런 분위기 속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0%), 나스닥지수(-2.14%)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보다 27.13포인트(2.76%) 하락한 956.0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6.85%), 에코프로비엠(-2.44%), 셀트리온제약(-5.50%), 카카오게임즈(-2.78%), 씨젠(-4.61%)을 비롯해 시총 상위 종목들이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