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품은 토스...국내 모빌리티 시장 판도 바꿀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0.10 09:52
토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최근 금융플랫폼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인수하면서 그간 카카오모빌리티가 장악한 모빌리티 업계에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토스는 12월 중 타다 서비스를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타다는 현재 개인·법인 택시 플랫폼 가맹사업 ‘타다 라이트’를 운영 중이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2018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으나, 지난해 4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토스는 타다를 인수해 동남아 ‘그랩’처럼 핀테크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2000만명의 토스 고객과 900만명의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금융 사업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우티, 3위인 타다와는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016만명이었고, 우티는 86만명, 타다는 9만명이었다.

토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우티처럼 중개 사업이나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토스는 인수 직후부터 운행 대수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맹사업을 늘리는 것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토스는 서울지역 기준 콜 발생시 5분내 배차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기존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우티는 토스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토스가 여러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토스 결제와 타다의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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