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개포우성7차 정비구역 지정 승인
30년 연한 넘긴 아파트 중심 재건축 활발
학군·교통 우수… 강남의 유력 부촌 입지 견고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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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 내에 정비구역 지정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개포우성7차아파트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 일원동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17개동, 14층, 802가구 규모로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접하고 있고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도 가깝다. 1987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겨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단지다.
개포우성7차 주민 이 모씨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다. 그렇다보니 온수도 잘 안 나오고 아파트 전체가 방수가 잘 안 돼서 물이 새지 않은 집이 없을 것"이라며 "집이 오래돼서 거주하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면 좋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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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서울시 |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지금까지 정체됐던 재건축사업을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1234가구로 가구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택공급 확대와 더불어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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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단지 전경. 단지 뒤로 디에이치개포자이가 보인다. 사진=김기령 기자 |
개포지구 일대는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한신 전용면적 107㎡는 지난 8월 2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했다. 개포우성7차 84㎡는 지난 9월 23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에 동일 면적이 2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이미 정비사업을 통해 준공이 완료된 인근 단지들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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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1996가구 규모의 디에이치자이개포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 |
리모델링 사업으로 재탄생한 단지도 있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준공 작업 중인 개포더샵트리에는 개포우성9차를 수평증축해 리모델링한 단지다. 2개동, 232가구 규모로 가구 수는 유지하고 기존 15층에서 16층으로 늘어났다.
일원동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일원동은 중동중·고 등 학군이 우수해서 교육 수요가 워낙 많은데다가 영동대로 복합개발 호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며 "하지만 집값이 너무 올랐고 대출이 막히면서 선뜻 나설 수 있는 매수자는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