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분양 물량 5만5000가구… 연간 최대
내년 대출 옥죄기 실행에 건설사 밀어내기 물량 몰려
올해 당첨되면 대출규제 피할 수 있어…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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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물량이 월간 최대 폭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
◇ 11월 분양물량 5만5000가구… 월간 최대 규모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76개 단지 총 5만479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중 4만4947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월간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2만5969가구가 늘어나고 일반 분양도 2만1424가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5개 단지 253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역촌1구역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일원에 위치한다.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17개 단지 1만1674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펜테리움개발이 시행하고, 금강주택이 시공하는 ‘GTX운정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운정3지구 A-32블록에 위치한다. 총 778가구가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826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학익1구역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학익SKVIEW’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어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한 단지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연말 시점이 다가오면서 분양 계획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달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분양홍보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대출규제 시행 이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 많아
이같이 11월 분양 물량이 폭증하는 이유는 정부가 시행중인 대출규제가 내년에 본격화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규제 전 밀어내기 물량을 대거 쏟아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올해 중도금 대출은 사실상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 않기로 해 분양 시장에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분양하는 사업자의 경우 잔금대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가 ‘입주자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잔금대출 규제를 적용하기로 해서다.
실제로 입주자모집공고일이 내년 1월 DSR 2단계 시행 전이라면,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더라도 DSR을 적용 받지 않는다. 잔금대출의 경우 시행일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단지에 한해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당시 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올해 11월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분양이 이뤄졌다면,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기더라도 차주단위 DSR 2단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몇 년 후에 입주해 잔금대출을 신청해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건설사들이 올해 4분기를 ‘막판’으로 보고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 이유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주변 시세 대비 아파트 분양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구나 내년부터는 대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서 올해 4분기 청약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jw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