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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안산시 특성에 맞는 에너지 계획을 세워 친환경 수소특별시로 거듭나고 2040년에는 전력자립도 10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7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 탄소제로 완성 등 국내외 에너지 정책에 맞춰 안산시만의 특성을 담은 에너지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시민 모두의 삶 빛나는 생생 도시’를 내세우며 민선 7기를 출범했다. 임기 4년이 지난 지금 대규모 투자유치와 전국 최고 수준 출생장려정책, 다양한 청년지원정책 등을 펼치며 95%의 공약 달성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안산시는 ‘친환경 수소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안산시는 수도권 최초로 전용 배관을 통해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충전소 문을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조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전환을 이룰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안산시는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와 정부 목표에 발 맞춰 ‘친환경 수소특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윤 시장은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2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대부도 방아머리에 그린수소 생산시스템과 이를 연계한 전국 최초 그린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윤화섭 안산시장과의 일문일답.
◇ "수소시범도시 선정 3년째…친환경 ‘수소특별시’로 도약할 것"
- 오는 12일 안산시에서 ‘에너지비전심포지엄’이 열린다. 그 배경은.
▲ 안산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에너지 관련 심포지엄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 세계 화두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꼽히면서 수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역량이 우리 사회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올해에는 ‘수소사회 선도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해외사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안산시가 에너지 선도도시로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 안산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력발전소와 지역경제·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대부도 에너지타운, 에너지 소비인식 전환을 위한 에너지마켓 등 탄탄한 기반이 구축돼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고 작년에는 대부도 전역과 시화MTV(Multi Techno Vally) 일부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안산 에너지비전 2030’을 선언했다. 안산시는 5년 전부터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나고자 시민단체와 전문기관, 행정의 협업을 이루는 등 노력하고 있다.
- 그렇다면 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앞으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마무리 계획은.
▲ 현재 우리 안산시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에너지 계획을 담은 제2차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50년 탄소제로 완성 등 국내외 에너지 정책 및 관련 여건을 분석해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만의 특성을 담은 에너지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자 한다.
- 안산시가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추진해 온 수소 개발이나 이용 현황은 어떠한가.
▲ 수소시범도시 사업에서 수소생산기지와 수소배관,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산시는 수소에너지를 도시의 동력원으로 삼는 ‘친환경 수소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 지난 5월 수도권 최초로 전용 배관망을 통해 바로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 ‘수소e로움충전소’에는 하루 평균 35대 차량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많게는 70여대의 차량이 충전소를 찾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빠른 충전시간과 수도권 내 가장 저렴한 가격, 안전성이 그 이유다.
- 앞으로의 수소에너지 관련 계획을 알려달라.
▲ 빠르게 증가하는 수소충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산시는 2025년까지 총 12개소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대부도 방아머리에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스템과 이를 연계한 전국 최초 그린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이러한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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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
◇ "2040년까지 전력자립도 100%를 달성할 것"
- 안산시의 조력·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 현황과 계획도 궁금하다.
▲ 지난해 기준 공공시설 6개소 272kW, 민간시설 392개소 2118kW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지원했다. 대부도 해솔길 경관조명 거리를 조성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허브 MTV에 마련될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와 산업체에서 사용한 활성탄을 재생하면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사용하는 플러스 에너지센터 △스마트에너지팜 △공원 및 휴게시설로 조성된다. 시민에게는 체험과 교육을, 입주기업 종사자와 방문객에게는 차별화된 친환경 에너지 공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는 27개소 2967kW에 달한다.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안산시의 재생에너지 구축 계획이 굉장히 의욕적이다. 특히 현재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내년까지 대부도와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고 있는가.
▲ 안산시는 지난 2016년 제1차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에 이어 현재 제2차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 2040년까지 전력자립도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 안산시가 에너지 선도도시라면 에너지 복지정책도 다른 지자체와 남다를 것 같다.
▲ 에너지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 저소득 에너지효율화, 가스타이머콕 지원, 복지시설 태양광설치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복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에너지 복지 활동이 있는지.
▲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산지협의회와 LP(액화석유)가스협회 등 가스·전기·보일러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산에너지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발굴해 LED(전류를 빛으로 변환시키는 반도체소자) 등으로 교체하거나 전기배선을 점검·수리하고 가스타이머콕을 설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에너지 복지 뿐 아니라 시민들의 에너지 관련 안전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렇다.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안전도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안전강사를 양성해 어린이와 청소년, 경로당 등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돕고 있다. 더불어 에너지시설 맞춤형 안전관리대책 수립과 안전 캠페인 추진 등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안산시는 환경운동이 일찍부터 일어났던 곳이다. 세계 최대 간척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시화호 방조제 사업 때 일었던 환경운동이 대표적인데, 환경운동이 거세면 적극적인 개발의 방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 1994년 시화방조제 조성 이후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라고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회복의 상징’으로 거듭났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렇듯 환경은 한 번 훼손되면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다.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환경까지 보호하는 측면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안산시는 가장 우수한 계획도시로 꼽히고 있다. 안산시가 지금의 체계를 갖춘 지 50년 가까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도시 재생 방향에 대해 알려달라.
▲ 1986년 시 단위로 승격된 안산시는 고려시대부터 1000년 역사를 품고 있다. 1000년 역사 동안 서해안의 어촌이었던 안산은 1980년 공업도시로 발돋움하고 현재 서해안 대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부한다.
- 반월공단이 조성되고 주거시설도 꾸준히 확충돼 수도권의 대표적인 직주근접(職住近接), 즉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주거여건도 가장 녹지가 많아 쾌적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 안산시는 전국 최고의 녹지를 자랑하는 특성을 잘 유지해가며 ‘3기 신도시 장상(1만4000가구)·신길(5600가구) 지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 건건동과 사사동은 장상·신길2지구와 이어지는 신도시 벨트를 형성하며 지역균형발전과 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대다수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건건동과 사사동 지역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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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
◇ 임기 4년만에 공약 95% 달성…"‘천년 안산’ 초석 다져 4차 산업혁명 거점지로 거듭나겠다"
- 안산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한 뒤 경기도의원 3선을 거쳐 안산시장을 맡았는데 안산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해법은.
▲ 안산시는 반월공단이 조성되면서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덕분에 전국 팔도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지금의 모습이 갖춰졌다. 저마다 다른 문화가 모인 탓에 처음에는 정체성이 확립되기 힘들 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안산하면 다양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러 노력 끝에 안산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이자 국내에선 유일한 ‘상호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민선 7기 안산시장으로 취임하며 ‘다양성’이라는 안산시만의 특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안산시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노력이 컸다. 이런 배경으로 올해 광복절에는 ‘천년 안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선포식을 갖고 ‘안산시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산에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 올해 초 임기 4년만에 공약 95%를 달성했다고 들었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 민선 7기 안산시는 새로운 1년 동안 △안산형 주택 모델 도입 △안심보육시스템 강화 △초지역세권(가칭 ‘5G 메타시티’) 개발 사업 밑그림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시민께 보고했다. 안산시는 이미 3년 동안 과거 어디에서도 체감하지 못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해냈다. 새로운 1년 역시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고 자부한다.
- 1년 동안 세 가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 알려달라.
▲ ‘안산형 주택’은 시민 주거복지를 위한 안산시의 노력이다. 안산형 주택의 핵심은 ‘앞으로 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주택은 모든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절 수익을 갖지 않으며 주택 품질개선을 위해 재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안심보육시스템 강화’는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시스템을 보다 상향평준화하기 위해 ‘보육교사 채용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CCTV(폐쇄회로TV) 기술을 도입해 아동학대를 원천봉쇄할 것이다.
‘5G메타시티’는 오는 2024년이면 5개의 철도가 만나는 초지역세권 일대를 뜻하는 가칭이다. 안산 랜드마크로 떠오를 이 곳을 민선 7기 동안 초석을 다져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낼 것이다. 그 동안 도입한 다양한 정책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듯, 이번 3개의 정책 역시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드시 이뤄내겠다.
- 안산시 발전을 위해 구상한 혁신 방안이 있다면.
▲ 국내 제조 산업을 이끈 반월공단은 1986년 안산시의 시 승격에 원동력이었고 수십년 동안 도시 성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제조업 위축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과거보다 발전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선 7기 안산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신념을 갖고 공단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 결과 반월공단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지정되며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거듭났다.
또 수도권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품게 됐는데 이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반월공단에 있어서 부족한 연구개발 기능을 갖도록 했다. 더구나 4차 산업시대의 ‘쌀’이자 ‘원유’인 ‘데이터’의 곳간 역할을 할 데이터센터를 3개나 유치하며 데이터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났다. 카카오·KT·세빌스·글로벌 데이터센터·강소연구개발특구·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거점지로 거듭날 안산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 앞으로의 개인적인 소망과 활동계획이 궁금하다.
▲ 민선 7기 안산시는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묵묵히 가야할 길을 걸어왔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사람이 돌아오고 다시금 역동성을 회복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모두가 행복한 안산시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의지를 담아 시정비전을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으로 정하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실제 민선7기 들어 만 15~39세 청년인구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 상태로 전환되기도 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격동하는 10년이 안산의 100년을 결정지을 것이다.
올해는 ‘모두의 삶이 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라는 목표를 갖고 안산시가 안전도시·희망도시· 상호문화도시·혁신도시·친환경도시로 거듭나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새로운 1년, 다가올 민선 8기, 나아가 ‘천년 안산’의 초석을 닦는다는 각오로 언제나 당당하고 굳건하게 끝까지 시민 여러분께 헌신하겠다.
대담 : 구동본 에너지환경부장(부국장)
정리 : 오세영 에너지환경부 기자
사진 : 송기우 부국장
□ 윤화섭 시장 프로필
△ 출생
- 1955년 9월 전남 고흥시
△ 학력
- 한양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수료(박사)
-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 상지대 행정학과 졸업
- 광주상고 졸업
△ 주요경력
-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18대 협회의장(2020년∼)
- 국가산업단지 상생·지속발전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3기 협의회장(2020년∼)
- 민선 7기 제14대 안산시장(2018년~)
- 경기도의회 의장(2선, 제8대 후반기(2012~2013년), 제9대 전반기(2016년))
- 경기도의회 의원(3선, 제7·8·9대, 2007~2018년)
- 안산발전시민연대 대표(2007∼201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