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영업손실 775억원…"위드코로나로 시장 정상화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5 19:08
CGV 극장 이미지

▲CGV 극장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CJ CGV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21억원, 영업손실 77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위드코로나로 진입한 일부 국가에서 매출이 늘었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폭도 줄였다.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8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서 회복세에 접어든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73억원이다. 7월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실적 회복이 다소 주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영업 재개와 함께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터키에서는 2019년 대비 분기별 관객수가 61%까지 회복되면서 매출 127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극장 영업이 중단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베트남에선 매출 9억원과 영업손실 54억원, 인도네시아에선 매출 5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극장 대부분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억원 개선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성과를 올렸다. 3분기에는 ‘블랙위도우’, ‘정글크루즈’,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등 4DX에 특화된 할리우드 콘텐츠가 개봉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38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올해 4분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실적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었고, 상영관 내에서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백신패스관’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극장 영업이 중단되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10월부터 단계적인 영업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4분기에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10월 들어 자국 콘텐츠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4분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정책 변화에 맞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적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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