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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 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22세 대구 청년의 비극을 다룬 기사를 언급하며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쌀 사 먹게 2만 원만…22살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링크한 뒤 "마침 엊그제 대구에 다녀왔던 길이라 마음이 더 무겁고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시에 뜨거운 무언가도 솟구친다"며 "왜 정치를 하는지, 국가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지난 8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한 20대 청년에 대한 것이다. 뇌출혈로 사지 마비된 부친을 간병하지 않아 죽게 했다는 혐의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지탄을 받았으나 그 이면에는 생활고와 복지 시스템 미비 등이 있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입버릇처럼 민생을 외치지만, 복잡한 경제 수식과 수치로는 결코 드러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삶, 정치에 관심 가질 여력조차 없는 소리 없는 사람들의 삶이 곧 민생"이라며 "이분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가장 위대하고 시급한 개혁이다. 희망 잃은 청년을 구하기 위해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면 포퓰리즘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의무를 요구할 땐 신속한 국가가, 의무를 다해야 할 땐 답답할 정도로 느려선 안 된다"며 "국가 입장에선 작은 사각지대지만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묵묵히 현실을 열심히 살았을 청년에게 주어지지 않은 자립의 기회, ‘자기든 아버지든 둘 중 한 명은 죽어야만 끝나는’ 간병의 문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하겠다"며 "소리 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서러운 삶들과 함께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물림되는 가난과 매정한 세상을 원망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일을 다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