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000억원…전년동기比 11.7%↑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10 15:37
sk텔레콤

▲SK텔레콤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9675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736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MNO(무선통신)과 뉴 ICT(정보통신기술) 영역 모두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MNO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3조273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이다. SK텔레콤의 5G(5세대) 가입자는 865만명으로, 전분기대비 약 95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뉴 ICT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1조63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SK브로드밴드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1조244억원,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이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원,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S&C 사업은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지난달 ADT캡스의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커머스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과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분할해 새롭게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기업분할과 함께 액면가액 5대 1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유통 주식수를 늘려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업분할 절차에 따라 중단된 주식거래는 오는 29일 재개된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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