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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과 핀테크 등 금융권이 12월부터 시범 시행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의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마이데이터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들은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API 방식으로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금융회사는 총 45곳이다. 은행 10곳과 핀테크·빅테크 19곳을 비롯해 여신전문금융회사 7곳, 금융투자 4곳, CB사 2곳,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IT 각각 1곳이 본허가를 통과했다. 이밖에 11곳은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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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
이들 사업자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막바지 단계인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성 점검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시범 시행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능적합성 심사는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표준 API 최종 규격 기준에 대한 심사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적격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금융보안원 테스트베드를 이용해 개발·테스트를 수행하며, 개발을 완료한 후에는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이어 신용정보원의 마이데이터 실환경 테스트를 거쳐 최종 점검에 나선 후 연동테스트가 완료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2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API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API 방식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초에는 KB국민은행이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성 점검을 완료했다. 앞서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과 지방은행, 핀테크 기업들도 기능적합성 심사를 마무리 짓고 마이데이터 제공을 위한 마지막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은행들은 12월부터 은행 앱에서 자산관리 등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를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은행들은 마이데이터 사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2월 1일 출시하는 ‘우리 마이데이터’ 오픈 알림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리원(WON)뱅킹과 모바일 이벤트 웹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준다.
IBK기업은행 또한 내달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킹(i-ONE Bank)’에 ‘i-ONE 자산관리’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2만500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