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카드사 종합 페이먼트 사업자 발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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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업계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여신전문금융업계와 만나 카드사의 종합 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17일 여신금융협회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여전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여전업 발전 방안과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고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 금융·비금융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복합시대에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여전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Payment)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을 카드사에 허용하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 업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카드와 캐피탈사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마이페이먼트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 수요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e-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투자와 진출 등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는 끼워팔기 우려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여전 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신기술사업자 융자 한도 규제 완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캐피탈사가 4차 산업, 환경 분야 산업발전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용 부동산 리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제도적 지원도 검토하겠다"면서 "비대면 영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이 없는 영업환경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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