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 직원이 18일 기상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
18일 기상산업기술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산업 부문 총 매출액은 6084억원으로 전년도인 2019년 매출액인 5023억원보다 1061억원(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상정보를 다루는 기상 관련 방송 및 정보서비스업 매출액은 551억6800만원에서 739억1700만원으로 187억4900만원(34%) 늘었다.
기상산업 가운데 기상정보를 다루는 분야는 기상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상 연구개발 △기상경영 컨설팅 △기상영향평가 서비스 △기상예보서비스 △기상정보 포털 및 인터넷 서비스 △기상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 다양하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업이 해내는 가장 큰 역할은 무엇보다도 기업경영의 수많은 분야에 활용되는 기상정보로 ‘날씨경영’을 이끄는 데에 매우 중요한 길라잡이가 된다는 점"이라며 "기상과 연관된 데이터나 정보 또는 인적자원을 상품으로 만들고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산업부문 매출액. 한국기상산업기술원 |
에어텍은 노지과수 영농기상융합서비스를 중점으로 제공한다. 노지과수 영농기상융합서비스란 농가 생산성을 높이고자 작물을 키울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상재해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지역환경과 노지작물의 특성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후위기 문제가 거론되면서 작물 생육시기 변화와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농업경영에서 기상정보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컨트롤에프는 수많은 기상정보를 필요에 맞는 여러 산업 분야와 융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생활과 밀접한 기상정보 솔루션을 다방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CCTV 영상으로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무 탐지 서비스 ‘아이오믹스’가 대표적이다. 아이오믹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IC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해양 기상정보 융합 솔루션이며 해양과 연관된 각계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컨트롤에프는 산악 기상정보에 특화된 ‘모믹스’와 도보여행 기상정보를 중점으로 안내하는 ‘하이믹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경영 프로세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
웨더아이는 해양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선박항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양기상과 항구, 항로, 파고, 바람 등의 데이터를 모아 전해주는 것 이상으로 항로 운항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이 무엇인지 직접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해양을 운항하는 선박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항로를 결정할 때 AI가 해양기상과 선박 특성 빅데이터를 분석한 알고리즘에 맞춰 최적의 항로를 추천한다.
글로컬엠엔에스는 영국표준협회(BSI) 한국지사와 계약을 맺고 날씨경영 컨설팅과 관련된 검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상과 대기환경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기업이나 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다. 이 분석을 토대로 전략수립 컨설팅과 연구개발, 수치모형 개발,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컨설팅한다.
웨더아이엠씨는 ‘기후변화 시대의 선두에서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기상 특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날씨가 고객사의 매출액과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표와 그래프로 제공하는 ‘날씨경영 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날씨교육서비스도 제공해 개인부터 기업까지 기후와 날씨의 변화가 각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있다.
기상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상정보란 삶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기상산업으로 활용되고 확장될 기회가 많다"며 "여러 기상기업이 얼마나 독특한 방향으로 기상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