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 블프 상품 판매 올해 직구 행사 규모 키워
이베이·롯데온 등 나머지 업체도 잇달아 직구 프로모션 강화
![]() |
▲이베이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미지 |
1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를 오픈한 만큼 올해 블프 시즌에는 더욱 다양한 종류의 직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11번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딜 프로모션에서는 기존 해외직구 상품 외에도 실제 아마존 블프 판매상품도 함께 판매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강점인 리빙과 디지털, 주방 상품군 외에도 기존 해외 직구 카테고리인 대형 가전과 명품을 같이 선보이는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는 규모 면에서나 구성면에서 훨씬 더 큰 행사가 될 것"라고 말했다.
다른 이커머스업체들도 블프 시즌 직구족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고가의 디지털 가전과 명품을 비롯해 건강식품이나 의류, 뷰티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0% 할인쿠폰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9는 오는 29일 오전 9시까지 ‘블.프 위크’를 진행하고 직구건강식품, 명품직구, 직구가전 등 카테고리별 인기 직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매일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 ‘블.프 핫딜’ 코너도 준비했다. 21일까지는 건강기능식품과 패션 및 유아 상품을,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는 디지털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26일부터 4일간 한정 특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 고객 대상으로 행사 카드(KB, BC, 롯데, NH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12% 카드사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온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직구 행사인 ‘더 블랙 위크’를 마련했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열린다. 명품 의류부터 가전, 잡화, 분유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 1만종을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상품 TV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인기 상품 물량을 사전 확보해 준비했다. 또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수입한 해외 명품 편집숍 ‘롯데탑스’ ‘스말트’ ‘스니커바’와 롯데면세점도 행사에 참여한다. 가방, 운동화, 시계 등 명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인수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패션 직구족 발길을 돌리기 위해 연말 최대 규모 세일 행사를 준비했다. W컨셉은 이달 28일까지 ‘웨이크업 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패션, 잡화, 뷰티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1000여 개 주요 브랜드 상품을 모아 최대 95% 할인 판매한다.
업계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전환)로 최근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는데다, 지난해부터 국내 해외직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말 대목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확실히 직구 수요가 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잘 팔리고 있는 만큼 각 업체들도 이에 맞춰 준비한 전략이 있을 것"이라며 "호전된 소비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