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부산 지역 민·관·학·연 기후변화 공동대응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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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후변화협의체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2일 개최한 ‘2021년 부산 기후변화포럼에서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APEC기후센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부산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지역 내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학계·민간기관들이 뭉쳤다.

APEC기후센터(원장 권원태)는 부산기후변화협의체가 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021년 부산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기후변화협의체는 APEC기후센터와 부산광역시, 부산지방기상청과 부산연구원 총 4개 기관이 참여해 올해 3월 결성됐다.

부산 기후변화 포럼은 기후변화 관련 과학·정책의 공유와 부산지역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APEC기후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부문별 취약성 지도’에서 부산은 제주를 제외하고 해수면 상승 및 침수피해 등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도시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내 기관들이 좀 더 철저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APEC기후센터가 보는 이유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포럼은 "그린스마트도시 부산, 기후위기에 답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부산 기후변화 포럼의 기조발표자로 나선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기후위기와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보고서의 과학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는 여운상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그린인프라 공간분석을 통한 부산시 기후변화 적응성 강화방안’을,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전망’을, 마지막으로 정휘철 한국환경연구원(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연구위원이 ‘기후변화 취약성과 적응대책 수립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패널 토론은 ‘부산시의 2050 탄소중립 실현 전략’에 관한 주제로 양진우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홍기만 부산지방기상청 과장 △권정미 부산시 기후대기과 기후변화대응팀장 △김창수 부경대학교 교수 △남호석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박선정 부산항만공사 부장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의한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잦은 이상기후와 해수면 상승으로 부산지역이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지역 내 기후예측·기후변화 관계 기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후예측·정보활용 역량의 향상 방안과 함께 부산지역 탄소중립 실현의 구체적 방안·정책을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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