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대우건설·GS건설·현대건설 '3조 클럽' 입성
연말까지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가 '4조 클럽' 여부 갈라
"1위 자리 놓고 치열한 수주전 예상, 과잉 경쟁은 우려"
|
▲대형건설사들 CI. |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3조 클럽을 달성한 포스코건설은 현재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3400억원 규모의 대구 노원2동 재개발을 따내면서 올해 총 17개 사업지에서 3조6916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3조원 가운데 1조원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올린 성과다.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리고 전문성을 쌓아왔던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울 신도림 우성3·5차 리모델링 공사를 따냈다.
뒤이어 대우건설도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겼다.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총 13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최초로 한 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3조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했으며 2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최근 GS건설도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GS건설은 이달 부산 당감1-1구역 재건축 사업과 원주 원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섰다. GS건설은 11개 사업지를 수주해 3조542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이어 대형건설사 중 가장 먼저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3조 클럽에 입성한 현대건설은 총 13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획득하면서 3조135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7개 사업지에서 총 4조738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3조원 클럽과 4조원 클럽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건설은 올해는 13개 사업지만에 3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 달성에 크게 기여했던 한남3구역이 약 1조7000억원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16개 사업지에서 3조원을 수주했던 지난해의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3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4조원 클럽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지가 남아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관악구 신림1구역,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 등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지가 남아있는 만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순위권 싸움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남은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막판 수주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치열한 수주전 양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도시정비업계 내에서는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과잉 경쟁으로 치닫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시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조합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과도한 제안을 하는 등 과잉 경쟁으로 치닫는 점은 우려된다"며 "과열된 수주전으로 인한 부작용은 건설사뿐만 아니라, 고스란히 조합원과 주택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son90@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