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0.31p(2.42%) 내린 2839.01에 마쳐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종가 기준 직전 최저치는 지난달 6일 2908.31이었다. 이날 지수는 작년 12월 29일(2820.51) 이후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2822.73까지 밀려 장중 연저점도 기록했다. 종전 연저점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2869.11)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3.39p(0.80%) 오른 2932.7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 오르는 등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건 기관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51억원, 143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4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4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울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2명이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나라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잡는데 덜 효과적이라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시각도 나온다.
방셀 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를 잡는데 기존 변이보다 덜 효과적"이라며 "제약사들이 새로운 변이를 잡는 백신을 대규모로 생산하는데 있어서 수개월 걸릴 수 있다" 블름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도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지수 구성 재조정(리밸런싱)일로 새 지수 구성에 따라 자산 조정이 이뤄진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10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한 점 역시 부정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1.72%), 네이버(-1.42%), LG화학(-2.53%), 삼성SDI(-2.9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최근 큰 폭 오른 카카오페이(-8.60%)와 카카오뱅크(-6.69%)는 급락했다.
업종별로도 은행(-6.20%), 종이·목재(-5.45%), 금융업(-4.10%), 기계(-3.31%), 철강·금속(-2.1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71p(2.69%) 내린 965.6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13일(953.47)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0p(1.08%) 오른 1003.04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76억원, 개인은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040억원 순매수했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