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풍선효과에 도심 생활형숙박시설 공급 봇물… 전문가 "옥석 가리기 필요"

김기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07 13:23

도심 분양 물량,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입지 조건 따라 웃돈 붙어 거래되기도

세운지구·고덕신도시·해운대 이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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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 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로 생활형숙박시설(이사 생숙) 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관광지나 도심 외곽에 생숙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심 내 분양 물량도 늘어나면서 ‘옥석가리기’ 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심 내 생숙 분양 시장은 수백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8월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5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높다 보니 해당 단지는 분양 직후 최고 1억5000만원의 웃돈(P·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3월 부산 북항 원도심 재개발 사업지에 들어선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드메르’도 평균 3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스테이 에디션’ 역시 2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성사됐다.

해당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는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는 ‘부촌’ 지역에 분양했기 때문이다. 기존 생숙은 관광이나 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에 들어섰지만 이제는 수도권 중심업무지구나 유명 신도시 내 분양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이달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분양에 나선다. 지난 7월 분양을 마감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어 대우건설이 세운지구에 올해 공급하는 두 번째 물량이다. 광화문 CBD(중심업무지구)가 배후수요로 자리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로 총 756실 규모다.

‘세운 푸르지오그래비티’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공급되는 생숙으로 지하철 4개 노선 이용이 가능하다.청계천도 인접해 있다. 전문직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리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코워킹 스튜디오, 콘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 문화생활 시설을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대체 투자 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상업지구에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21~45㎡, 생숙 886실, 상업시설 52실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1층, 42~149㎡, 총 238실 규모로 조성된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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