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카트라이더 드리프트·프로젝트D '삼각편대' 출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대형 게임사 넥슨이 내년 1분기부터 자체 개발한 대형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작품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D’까지 총 3가지 작품이다. 넥슨의 이 같은 라인업은 신구 IP(지식재산권)의 조화는 물론이고 장르 면에서도 겹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또 모바일과 PC, 콘솔까지 모든 플랫폼을 골고루 준비했다는 점에서 넥슨이 ‘내실을 제대로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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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
◇ 오늘날 넥슨 만든 스테디셀러 ‘던파’, 모바일로 출격
넥슨이 가장 먼저 선보일 작품은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누적 매출 180억달러(약 21조1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 RPG다.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인 네오플의 액션 개발 노하우가 총 집약된 좌우 이동 방식의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이 특징이다. 수동 액션을 기반으로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25일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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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 넥슨 첫 멀티플랫폼 대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난해 대한민국을 레이싱 열풍에 빠트렸던 넥슨의 대표 IP ‘카트라이더’는 콘솔로 재탄생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 작품은 넥슨의 첫 멀티플랫폼 대작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기기 엑스박스 원(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 4(PS4)을 지원하고,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넥슨은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수적으로 익혀야하는 드리프트 시스템과 추격해오는 상대를 따돌리기 위해 바나나와 미사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카트라이더’ 특유의 방식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넥슨은 현재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3차 글로벌 CBT(사전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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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D. |
◇ ‘서든어택’ 개발사가 만든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D’
국내를 대표하는 FPS(총쏘기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 넥슨지티가 개발하는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도 대형 기대작이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TPS)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아직 내년 출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알파 테스트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 D’ 등 굵직한 신작들의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세상에 없던 재미를 만드는 글로벌 게임사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