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ESG 전담부서 신설… 경영 체계 구축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10 11:05

중장기 ESG 추진 전략 및 활동 계획 수립

롯데건설 로고

▲롯데건설 CI. 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롯데건설이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ESG 전담부서의 주요 업무로는 △중장기 ESG 추진 전략과 활동계획 수립 △ESG 경영환경 분석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 기획·운영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추진 △대외 공시·평가 대응 등이다. 이를 통해 ESG 방향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일관되고 전략적인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 ESG 운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경영진뿐만 아니라 임직원이 ESG에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부서 신설 이전에도 여러 방면으로 ESG경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6월에는 ESG 전문가를 초청해 임원을 비롯한 전 사업부 팀장, 현장소장 등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건설기업의 ESG 추진 방향성 제안’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같은 달 환경부와 충청남도, 논산시, 현대차증권과 함께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는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정수장, 상하수도관로를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시공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또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나 음식물 폐수, 축산 폐기물과 폐수 등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연료로 사용돼 전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시공 중인 롯데몰 하노이에 이산화탄소 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해 타설했으며 시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3% 수준인 고로슬래그 미분말 및 석탄재를 대체재로 사용했다. 실제로 이 기술 적용으로 해당 건설 현장에서 약 492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고 롯데건설 측은 설명했다.

윤리경영 관점에서는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홈페이지와 우수파트너사 협의체(Lotte Partners)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노력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한 외주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 대폭 증액,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용품 전달 등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ㆍ박사급 전문 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소음진동 솔루션 팀을 신설했다. 내구성 높은 친환경 EPP 완충재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1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을 결성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정화, 시설 개선, 문화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와 ‘사랑의 연탄 나눔’을 대표 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동 놀이 키트 지원, 여성 청소년 대상 핑크박스 후원, 취약계층에 삼계탕 지원,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 걸음 기부로 사랑의 희망박스 후원 등 다양한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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