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포스코는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를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며, 지주회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은 물론이고, 그룹 사업 및 투자관리,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물적 분할돼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게 되며, 철강사업회사 뿐 아니라 향후 지주사 산하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의 상장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이러한 지배구조 체제가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사와 자회사의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지주사 주주의 가치로 직접 연결되는 선진형 경영지배구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포스코는 회사 역량이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되고 있어,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했다. 또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보니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 지주사를 중심으로 해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
실제로 현재 철강 사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으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 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우 고객 파트너십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t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t, 니켈은 14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으로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에너지 분야에선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이외 건축·인프라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며 식량사업에선 조달 지역 다변화 및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로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 차례 지주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이야말로 경영구조 재편에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물론, 그룹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