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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간 LG 주가 추이.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전일 장종료 후 LX홀딩스 구본준 회장 보유 중인 LG 지분 7.7% 가운데 4.2%인 657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할인율 5.2~8.2%, 약 5700억원)을 추진했다"며 "블록딜 이후 잔여지분은 3.5%인 557만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분리 최종 조건인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이루기 위해서는 추가 지분 최소 0.5%(약 740억원)를 처분해야 한다"며 "그러나 LG의 구광모 회장 역시 16%에 달하는 LX지분(약 1235억원)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양자간 주식교환의 형태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LG-LX 인적분할 이후 양사 주가 약세와 주식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다시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번 블록딜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LG는 계열분리 마무리 후, 순현금 1조7000억원 활용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7% 할인된 수준이며, 배당수익률도 3%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