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Project LOOP’ 출범…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김교현 대표 "폐플라스틱 이슈는 사회가 함께 풀어야할 숙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사진=롯데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폐플라스틱 이슈’는 한 기업이 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자체 및 시민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Project LOOP 소셜벤처’ 1기 출범식에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를 추진,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Project LOOP는 폐페트병을 수거 및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올해 6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 관련 제품을 내놨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Project LOOP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참여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 냈다.

이번에 출범하는 Project LOOP 소셜벤처 1기는 재활용 소재 범위를 PET 외에 PE, PP, ABS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환경과 자원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발굴 공모전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해 참여기업들을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5곳을 선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소셜벤처를 지속적으로 모집해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임팩트스퀘어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코디네이션을 맡아 Project LOOP 1기 참여기업들과 함께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는 ‘ESG More&Best Sharing Platform’의 일환으로 법률 및 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롯데벤처스와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는 다양한 펀드를 통해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Project LOOP 소셜벤처 1기 참여기업들은 플라스틱 장난감(ABS, PP)을 회수·분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재생소재를 생산하는 ‘코끼리공장’, 폐어망(PE, PP) 탈염과 전처리 플랜트 개발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포어시스’, 분쇄형 AI 회수기를 제작해 물질별로 분리하고 수거하는 ‘우림아이시티’ 등이다.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생산하는 ‘플러스라이프’와 15c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분쇄해 3D 프린터로 의자 및 가구 등을 제작하는 ‘로우리트콜렉티브’도 제품화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