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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겠습니다."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살기 좋은 도시 밀양’ 만들기 프로젝트의 기본 철학이다.
박일호 시장은 최근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스마트산업단지, 수소저장용기특화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 구축에 여념이 없다.
박 시장은 재선 밀양시장으로 2014년 7월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해 8년째 시 행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저성장, 저발전으로 인구 감소와 함께 쇠퇴해가는 밀양의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희망 밀양 새로운 100년 뉴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변화에 돌입했다. 박 시장의 목표는 ‘밀양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이다. 특히 농업도시 밀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나노산업에서 찾겠다는 생각이다.
박 시장은 현재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나노분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산업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 등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은 물론 농업과 관광,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강소도시’로서의 토대를 갖춰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만 자족도시 밀양으로의 도약을 위해 ‘나노융합 클러스터 조성’에 밀양시의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나노산업의 중심, 최첨단 나노기업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밀양의 미래를 설계하는 박 시장을 지난 13일 밀양시청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 이번 민선 7기 성과를 평가한다면.
▲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밀양은 지난 몇 년간 멈추지 않고 발전해왔다. 우선 나노국가산단과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도시재생사업, 스마트팜 혁신밸리,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 또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 경남진로교육원 유치도 이뤄냈다. 하나하나 돌아보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밀양의 미래를 바꿀 이런 프로젝트들이 밀양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떤 사업인가.
▲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총 343만㎡(104만평) 규모로 단계별로 개발된다. 우선 165만㎡(50만평) 규모의 1단계 사업 승인을 받아 총 사업비 3728억 원을 투입해 시공 중이다. 지난 2018년 12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37% 수준이다.
국가산단 진입도로·용수공급·폐수처리·완충저류시설 등 기반시설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산단 연결도로인 지방도 1080호선 공사, 국도58호선 확장 공사,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건설 등이 나노국가산단 준공에 맞춰 개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현재 막바지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삼양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기업 투자를 약속한 기업체는 총 36개사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입주 기업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밀양시는 선제적으로 연구단지 조성사업도 착수했다. 2018년 12월 준공한 3만7000평 규모의 나노융합연구단지에는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가 설립됐다. 나노금형기반 융합제품개발에 필요한 17종의 공정·분석 장비를 구축했다. 현재 20개 국책연구기관, 대학,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산단 준공과 더불어 기업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인구증대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밀양시의 산업구조를 재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 나노기술·산업을 테마로 산단이 조성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어떤 의미인가.
▲ 우리나라는 현재 나노 4대강국에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초원천 강화와 더불어 나노기술을 통한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혁신성장 주도 나노융합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진행 중이다. 이 전략 안에 바로 ‘나노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있다. 밀양 주위 부산·울산·대구 등 인접 산단의 주력업종(기계·전자·조선·화학)과 연계되는 나노융합 소재부품장비 업종 유치를 촉진하는 전략이다. 이는 밀양나노융합산단을 국가차원의 나노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의미다. 밀양 나노산단 내에 나노기업, 수요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을 집적해 나노기술을 통한 산업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밀양 나노산단을 우리나라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밀양시’하면 바로 ‘나노융합’, ‘나노융합’하면 바로 ‘밀양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왜 밀양이 나노산단의 최적지인가.
▲ 첫째 산업 지리적 위치다. 밀양시는 50km내 전국 인구의 25%인 1300여 명의 인구가 밀집돼 있다. 경남의 기계금속, 부산의 조선 해양, 대구의 자동차부품, 기능성 섬유, 울산의 정밀화학 및 자동차, 경북의 모바일, 디지털기기부품 등 국내 최대 산업 집적지와 연접해 있다. 나노기술을 이러한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둘째 나노관련 연구?전문?기능인력 공급능력이다. 부산대를 비롯한 지역 내 5개 대학에서 연간 600여 명의 나노관련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2019년 개교한 한국나노마이스터고에서는 나노 생산공정·측정분석분야에 연간 100여 명의 기능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은 나노융합 산업현장기술 직업훈련기관으로서 전문인력 공급이 기대된다.
셋째 나노기술 관련 연구인프라 구축이다. 나노산단 내 나노융합 연구단지조성을 통해 2019년 나노융합센터 준공과 함께 90여 억 원의 나노관련 공정·분석장비를 구축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수요를 반영, 70여억 원의 신규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넷째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조직의 지원정책이다. 중앙정부에서는 나노융합산업발전을 위해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경남도에서는 ‘경남나노융합산업중장기육성계획’을 수립해 지역 나노융합산업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밀양시에서는 ‘나노융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관련기업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에 나노기술 및 제품 홍보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나노융합산업전(나노피아)’을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나노융합산업발전을 위해 지역의 산학연관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밀양이 명실상부 나노특화단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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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
- 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나.
▲ 나노국가산단에 현재까지 총 36개 기업이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산단 완공 전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밀양시는 나노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고 산단 내에 청년행복누림터를 조성해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은 나노기업의 R&D(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나노융합클러스터를 구축, 기술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거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기업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 유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지난 10월 착공한 삼양식품 밀양공장을 들 수 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을 시작으로 2074억 원을 투자해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생산라인 등을 구축해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초 공장이 완공되면 동남권 내수는 물론 라면 수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공장에는 1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소저장용기산업 특화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 현재 우리 정부는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수소경제 로드맵 수행 및 수소경제육성법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확대, 수소 연관산업 육성 등 ‘수소 기반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시는 현재 국가산단 내에 수소산업 중 저장분야에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밀양은 자동차(울산), 조선해양(부산, 경남), 항공우주(경남) 산업 주요지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국내 수소저장산업 핵심 수요지역의 공급 허브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화이바, 한국카본, 코오롱데크, 영도산업 등 수소저장 관련 기업들의 중심 지역이자 수소저장기술 관련 연구개발 기관과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전 세계 수소저장용기 시장은 2022년 약 4800억 원, 2025년 1조5000억 원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2022년 약 1726억 원에서 2030년 7181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밀양시가 국가 수소저장용기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 믿는다.
- 내년 밀양시의 주요 사업계획은.
▲ 내년에도 우리 시의 핵심사업은 ‘좋은 기업 유치’에 있다.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주체는 결국 기업이다. 나노산단을 중심을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영남권 물류의 핵심으로 주변 인프라 활용에 있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곳이 밀양이다.
나노산단이 완공되면 나노 관련기업 및 연구소 등 100여 개가 입주할 전망이다. 1조178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인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밀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타사업과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근 대도시의 기존산업과 연계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기반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가 있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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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
■ 박일호 밀양시장
◇ 약력
△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학교 환경경제학 박사
△ 행정고등고시 합격(제34회)
△ 환경부, 청와대(부이사관)
△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 국립공원관리공단 비상임이사
△ 환경부 규제심사 및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 한국환경공단 석면피해구제심사위원회 위원
△ 국립생태원 비상임감사
△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사외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