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독일 3대 車전문지 신차평가서 '호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29 13:45

유럽서 브랜드 및 기술력 제고 기대

기아 EV6

▲기아 EV6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기아 전기자동차 EV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가 진행한 신차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최근 EV6에 관한 평가 기사를 보도했다.

아우토 빌트는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라며 고속 커브 구간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운전대) 응답 성능 등을 높이 평가했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는 초고속 충전 기술에 주목했다. EV6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두고 매체는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 ID.4 대비 2배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외관과 전기차 플랫폼 ‘E-GMP’ 적용으로 넓어진 실내에 대해 호평했다. 매체는 전후석 레그룸(앞 시트와 뒤 시트 사이 공간) 넓은 데다 뒷좌석에 3명이 탑승해도 공간이 충분하다며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점에 주목했다.

또 다이내믹 항목에서 아우토 자이퉁은 EV6에 적용된 샤시 튜닝을 강점으로 짚었다. 핸들링, 가속 응답성과 함께 유럽에서 흔한 벽돌길(코블스톤)에서도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다이내믹 부문에서 드라이브 및 충전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모델로 소개했다. 공간 활용성에 대해 레그룸이 벤츠 EQS와 유사하고 시트가 편리해 충전 중에도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꼽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지난 9월 기사를 통해 EV6를 호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소화하는 가속 성능과 시속 185km로 달리는 중에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 등에 주목했다.

기아 관계자는 "깐깐하기로 소문난 독일 전문지 3사로부터 일제히 호평을 끌어낸 EV6 신차 평가 호평은 기아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독일 및 유럽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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