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클럽 탐방] 이케아코리아,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한 ESG경영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09 13:11

기후·인류 건강·사회·이웃·지구 지킴이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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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글로벌 홈퍼니싱기업 이케아가 광폭 ESG경영을 통해 좋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사람들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과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사장은 "이케아는 ‘친 인간·친 지구’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자원순환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 △공정과 포용 등 3개 핵심 분야에 초점을 두고 2030년까지 지역사회와 지구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재생에너지 사용·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으로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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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배송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키로 했다. 이케아 코리아의 전기 배송차량


특히 이케아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 노력은 남다르다. 이 회사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은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기반을 뒀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인 1.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게 골자다.

이에따라 이케아는 ‘2030년 기후안심기업’ 달설을 선포하고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전체 밸류 체인에서 배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이케아는 풍력 터빈,태양광 발전,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며 2020년 기준으로 비즈니스 운영 과정의 에너지 소비량 132%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이미 생산했다. 이에 더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이케아 매장과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가구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제로’로 만들기 위해 가구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이케아는 지난해 10월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

한국법인 이케아 코리아 역시 글로벌 전략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전 매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은 세계적인 친환경 빌딩 인증제인 ‘브리암(BREEAM)’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전체 가구 배송 차량 30%의 전기차 도입을 달성하는 등 배송 과정의 탄소 배출 감축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자원재생 및 재활용·친환경 원자재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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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오는 2028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면 사용중단키로 하고 종이상자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종이상자


 이케아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2028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신규 제품군은 2025년까지,기존 제품군은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없앤다. 앞서 목재 섬유를 활용한 포장 솔루션 활용을 확대하는 등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이케아에서 사용되는 포장재 중 플라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으로 줄었다. 앞으로 이를 포함한 모든 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재생가능한 소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케아는 포장재 뿐 아니라 제품 소재도 오는 2030년까지 모두 재활용이나 재생 가능한 소재로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케아는 지난해 1월 전 세계 이케아의홈퍼니싱제품군과 이케아 레스토랑, 카페, 비스트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는 한편 다양한 종류의 재생·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화석 연료 대신 옥수수나 사탕무, 사탕수수 같은 재생 가능한 원료로 생분해(PLA) 플라스틱을 만들었고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퍼니싱기업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인 목재와 목화도 지속가능한 공급처로부터 조달한다.산림관리협의회(FSC)와 손잡고 친환경 숲 관리를 통해 세계의 숲을 보호하고 있으며 FSC 인증을 받았거나 재활용된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목화도 면이 쓰이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면 또는 물과 화학비료,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보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한 목화만을 사용한다.


◇식물성 ‘플랜트볼’·ASC 인증 해산물 사용 등 건강·환경 ‘두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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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식재료를 엄선, 지속가능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음식을 선보이며 인류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육류로 만든 미트볼을 대체한 식물성 ‘플랜트볼’ 제품


이케아는 이케아푸드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 따라 지속가능성이 인증된 식재료를 엄선, 지속가능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음식을 선보이며 인류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한다.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1년에 약 10억 개가 판매되는 미트볼 제품을 식물성 ‘플랜트볼’로 대체하고 있다. 플랜트볼은 기존 미트볼의 맛과 식감은 유지하면서도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기후 발자국은 기존 미트볼 대비 4%에 불과하다. 플랜트볼 외에도 야채와 곡류로 만든 ‘베지볼’,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지핫도그’ 등 식물성 재료 기반의 푸드 메뉴 라인을 갖췄다. 2022년 말까지 전체 푸드 제품 중 20%를 식물성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식재료 제공을 위해 책임 있는 양식을 통해 공급된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및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은 해산물, 지속가능한 농법과 농가의 개선된 노동환경을 보장하는 UTZ 및 유럽연합(EU)유기농 인증을 받은 커피와 유기농 잼을 제공한다.

특히 이케아광명점은 지난 2020년 8월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초로 도심형 농장인 ‘파르마레’를 선보였다. 스웨덴어로 농부라는 뜻의 파르마레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순환식 수경재배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최대 90%의 물을 절약한다.


◇토착화 노력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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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 프로젝트 후원 장면


이케아 코리아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광폭 사회공헌을 활동으로 상생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취약 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활동이 ‘맘업 프로젝트’다.지난 2017년 한국여성재단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맘업 프로젝트’는 양육미혼모들이 정서적·사회적 자립을 돕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135여 양육미혼모 가정에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사회성 개선 프로그램과 자조모임,주거환경 개선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양육미혼모 40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접 가정 현장을 방문해 주거환경의 어려움을 자세히 파악한 뒤, 이케아동부산점코워커들이홈퍼니싱 워크샵 및 컨설팅을 제공,양육미혼모와 그 자녀들이 행복한 집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018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의 놀이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협약을 맺고 ‘놀이터를 지켜라’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학부모,지자체와 함께 놀이 공간을 마련하고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이끌어 내는 사업이다. 이케아는 인천 부흥초등학교, 고양 냉천초등학교, 용인 공세초등학교에 이어 지난해에는 이케아동부산점 주변의 월평초등학교에 4000만원을 들여 ‘벚꽃놀이터’를 조성했다.

◇ 성별·나이·장애여부 등 차별없는 지속가능한 기업문화


이케아코리아는 다양성과 포용 가치 아래 모든 임직원이 차별 없고 존중 받는 계약 근무시간에 상관 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업무환경과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보수를 지급한다. 2021 회계연도 기준 전체 직원의 60%, 관리자급에서는 50%가 여성일 정도로 성 평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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