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플래닛.
비트플래닛이 현금성 자산 일부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며 가상자산 운용에 나선다.
비트플래닛은 중요한 자산양수도 결정(기타) 공시를 제출하고, 약 50억원 규모의 테더(USDT) 330만개를 매입해 비트코인(BTC)으로 교환·운용하겠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에이포엑스 주식회사로부터 330만2509개의 테더를 개당 1514원, 총 49억9999만8626원에 양수하는 내용이다. 양수대금은 지난 9월 10일 납입 완료된 유상증자 자금으로 지급됐다. 해당 규모는 비트플래닛의 2024년 말 기준 자산총액(420억원)의 약 11.9%에 해당한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결정을 두고 “전통금융 중심의 운용전략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유 자산의 장기적 가치 보존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를 전략적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보고 장기 보유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외부평가는 회계법인 해솔이 수행했다. 해솔은 테더의 1개당 가격을 1424~1534원으로 산정했으며, 비트플래닛이 제시한 양수가격(1514원)이 “중요성의 관점에서 부적정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이번 자산 양수는 단기 손익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운용전략의 일환"이라며 “재무구조나 영업활동에 중대한 변동은 없으며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