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빈 매장에 대형 체험형 테넌트로 탈바꿈 성공
고객에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 매장방문 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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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스위밍’.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폐점한 임대매장과 건물옥상 등 빈 공간을 대형 체험형 생활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12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기존 입점 브랜드의 폐점으로 장기간 공실이었던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내 쇼핑몰(Mall)에 투자를 단행해 약 500~660㎡(150~200평) 규모의 대형 체험형 테넌트(Tenant)들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로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은 지하 2층 공간을 어린이 수영장인 ‘엔젤크루 키즈스위밍’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12월ㄹ 20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 수영장은 원래 대형 레스토랑 자리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9월 폐업하자 홈플러스는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약 500㎡(150여 평) 규모의 수영장으로 새로 조성했다.
엔젤크루 키즈스위밍은 모든 시설을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시공해 수심 0.75~1.0m(일반수영장 1.3~2m), 수온 32~34℃(일반수영장 25~28℃)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해수장치를 이용해 하루 7~8회 여과순환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어린이 수영 프로그램뿐 아니라 성인 아쿠아 필라테스, 스킨스쿠버 다이빙, 야간 소그룹 성인레슨 등 성인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트 문화센터와 연계해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 창원 홈플러스마산점도 2020년 11월 이후 1년간 비어있던 매장 공간에 키즈카페 ‘몬스터파크’로 새 단장하고 이달 1일 선보였다.
마트건물 5층에 약 660㎡(200평) 규모로 들어선 몬스터파크는 이용시간 무제한의 가족형 키즈카페로,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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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마산점의 키즈카페 ‘몬스터파크’. |
이밖에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송도점은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흘간 망치, 밀대, 절구 등 다양한 도구로 부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간식을 즐기는‘ 칸식스 슈니발렌’ 팝업스토어를 다시 선보인다.
칸식스 슈니발렌은 지난 2013년 큰 인기를 얻었던 인기 디저트 ‘슈니발렌’을 9년 만에 부활시킨 매장이다.
이밖에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아시아드점에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입점시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캐스퍼 쇼룸은 지난해 경기 부천상동점, 인천 간석점, 경남 김해점, 전북 전주효자점 등 4개 점포에 선보여 고객들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12일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업체 ‘대영채비’와 손잡고 최대 10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편의를 도모했다.
곽애리 홈플러스Mall리빙팀 MD는 "홈플러스 쇼핑몰(Mall) 내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뿐만 아니라 집객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테넌트의 입점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방문을 유도하고, 고객과 생활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