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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술 주도형 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거리두기’를 놓고 내부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비전위 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요즘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태도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더 많이 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성한 점을 비롯해 당내 차별화 시도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이 전 대표 발언은 앞서 송영길 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송 대표는 전날 MBC ‘뉴스외전’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장관을 했나, 국회의원을 했나"라고도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권 교체’를 확고하게 주장하면서 이 후보와의 연대를 일축한 데 따른 반대 논리였다.
그는 "이 후보 역시 새로운 정권의 창출"이라며 "여야의 정권 교체는 아니지만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영길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며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같은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저도 대통령을 모셨지만, 대통령님은 특정 누구를 탄압하는 성정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힘드셔도 전체를 위해 참고 견디시는 분"이라고 썼다.
그는 "사실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