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인플레로 물가상승 위험 분산하는 채권에 돈 몰려
작년 12월 3조3천억 어치 팔려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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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물가연동 채권인 ‘시리즈 I 저축 채권’에는 지난 해 11월 10억 7000만 달러가 몰렸고, 12월에는 27억 8000만 달러(약 3조 3151억 원) 어치의 채권이 팔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오른 만큼 채권수익률도 높아져 물가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채권을 말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국 물가연동 국채(TIPS)’가 있다.
지난 1998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시리즈 I 저축채권’은 6개월마다 표면수익률을 변경하는데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0%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7%로 치솟으면서 ‘시리즈 I’은 7.12%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시리즈 I’ 판매 기록은 지난 2018년 같은 기간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3% 오르는 상황에서 10억 달러가 유입됐던 종전 기록을 3배 가까이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정부가 1인당 연간 온라인 투자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지 않았으면 훨씬 더 컸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hs32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