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69명 늘어 누적 71만92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602명(당초 6603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는 167명 늘었다.
1주 전인 14일 4538명보다는 2231명, 2주 전인 7일 3713명보다는 3056명 많다.
통상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을 거쳐 내주 평일 7000∼8000명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영향으로 3000∼4000명대에서 주춤했었다. 그러나 최근 본격적인 오미크론 유행 국면에 진입하면서 6000명 안팎으로 뛰었다.
일부 전문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져 2월 말이 아닌 2월 초중순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면 별도 단계 전환 발표를 통해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또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부터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1명으로 전날(488명)보다 57명 줄었다.
다만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3주 시차를 두고 다시 증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1.9%(2145개 중 470개 사용)로 직전일(23.4%)보다 1.5%p 내렸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145개로 전날(2094개)보다 51개 늘었다.
수도권 지역 중증 병상은 전날보다 34개 늘었고 가동률은 22.3%(1513개 중 337개 사용)로 직전일(23.4%)에서 1.1%p 떨어졌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누적 650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0%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82명, 해외유입이 28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272명(65.9%), 비수도권에서는 2210명(34.1%)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20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2000명대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2349명, 서울 1485명, 인천 438명, 대구 386명, 광주 237명, 경북 225명, 부산 207명, 전남 198명, 충남 183명, 경남 178명, 전북 159명, 강원 136명, 대전 111명, 충북 85명, 울산 78명, 세종 17명, 제주 10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2431명, 서울 1552명, 인천 452명 등 수도권만 443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7명으로 전날(246명)보다 41명 늘었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419명→4192명(당초 4193명으로 발표 후 정정)→3857명→4070명→5804명(당초 5805명으로 발표 후 정정)→6602명→6769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6362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3만9624건으로 총 19만5986건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45%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2%(누적 4372만2568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 47.7%(누적 2450만126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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