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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94.75p(3.50%) 내린 2614.49에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이날 2709.24로 보합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막판에는 2614.49까지 밀렸다.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투자 심리가 급 위축된 데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수급 변동성 확대 영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여러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주요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혼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3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1조4741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관은 1조80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은 3조4069억원을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종목은 1조6000억원가량 순매도한 것이다.
이날 기관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1998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는 1조6441억원(2016년 1월 28일)이다. 개인은 이날 1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 약 2배인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급락해 50만5000원으로 마쳤다.
시가총액은 118조2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에 기존 ‘배터리 3사’인 LG화학(-8.13%), 삼성SDI(-6.16%), SK이노베이션(-7.11%) 등은 급락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3.40%), 네이버(-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86p(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17일(839.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p(0.24%) 오른 884.23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6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6억원, 15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5.36%), 에코프로비엠(-0.73%), 펄어비스(-5.86%), 엘앤에프(-11.07%), 카카오게임즈(-6.81%), 위메이드(-5.1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0조253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9128억원이었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