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여론조사] TV토론, 법정 횟수보다 늘려야 응답 53.9%...진보일수록 찬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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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유권자 10명 중 5명 이상은 대선 후보 TV토론을 법정토론 3회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특히 유권자 중 정치성향이 진보일수록 TV토론 횟수를 늘리는 데 더 찬성했다. 이는 진보 진영에서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의 TV토론 횟수를 법정토론 3회보다 더 늘려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더 늘려야 한다’라는 응답이 53.9%로 ‘늘릴 필요 없다’ 40.0%보다 13.9%포인트 앞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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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조사기관 : 리얼미터|조사기간 : 2022년 2월 4∼5일|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1015명|조사방법 : 무선(95%)/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응답률 : 9.2%|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정치성향이 진보면 TV 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고, 보수면 TV토론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념성향별 TV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와 늘릴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은 △ 보수층 42.2% / 53.8% △ 중도층 56.7% / 37.2% △ 진보층에선 69.4% / 26.2%이다.

지역별 응답률에서도 이점이 드러났다. 진보성향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호남의 유권자들이 TV 토론을 더 늘리는 데 찬성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TV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와 늘릴 필요가 없다고 한 응답률은 △ 서울 58.3% / 37.7% △ 경기·인천 54.4% / 39.9%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 53.4% / 39.0%, 강원 47.8% / 52.2%, 부산·울산·경남 50.2% / 43.8% △ 대구·경북 43.0% / 50.3% △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66.2% / 23.6% △ 제주 24.4% / 55.7%를 나타냈다.

세대별로는 6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TV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고 봤다.

세대별 TV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와 늘릴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은 △ 18~29세 53.8% / 38.4% △ 30대 70.1% / 27.8% △ 40대 64.7% / 29.3% △ 50대 56.8% / 40.0% △ 60대 이상 36.9% / 53.8%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TV토론 횟수를 늘리기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TV토론을 더 늘려야 한다와 늘릴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은 남성의 경우 58.9% / 36.5%, 여성은 49.0% / 43.3%로 조사됐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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