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기가지니’에 아마존 '알렉사' 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10 13:03

KT,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출시

[사진1] 기가지니 듀얼브레인2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그림1] 디스플레이카드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에서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카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자사의 AI(인공지능) 서비스에 아마존의 ‘알렉사(Alexa)’를 합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일 KT는 ‘기가지니’와 ‘알렉사’를 합친 AI 서비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Dual Brain) 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란 KT 기가지니와 아마존 알렉사의 AI를 모두 기가지니 단말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 기가지니3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별도 단말이나 서비스 구매 없이 기존 기가지니 단말에서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가지니에서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 기가지니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를 사용할 땐 하얀색, 알렉사를 사용할 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아마존 알렉사는 기본적 대화와 정보검색 외에도 키즈, 스마트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13만개 이상의 서비스 앱과 14만개의 연동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KT는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가 △영어 교육이 필요한 키즈가구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장인 △더 스마트한 생활을 원하는 주부 등 다양한 고객군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악과 뉴스, 스포츠 중계, 팟캐스트 등의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튠인(TuneIn)을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CNN, 폭스(Fox), 테드(Ted)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프리미엄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Audible)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가지니에서 알렉사를 불러내 다이슨 등 해외 직구 가전제품들도 제어 가능하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 탑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약 310만명의 기가지니 고객들이 모두 아마존 알렉사를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출시와 동시에 KT 블로그, 유튜브,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렉사로 쓸 수 있는 주요 서비스 목록을 안내하며 서비스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의 듀얼브레인 AI는 앞서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누구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와 유사하다. SK텔레콤은 자체 AI 스피커 ‘누구 캔들(NUGU candle)’에 아마존의 ‘알렉사’를 추가로 탑재해 멀티 에이전트를 구성했다.

다만 KT는 KT 기가지니가 310만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1위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출시 시기는 SK텔레콤에 뒤졌더라도 KT는 스피커가 아닌 셋톱박스에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KT는 기가지니에서 알렉사에게 영어로 질문을 하면, 답변 정보가 음성과 함께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도 표시되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한편 KT와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고 VII(Voice Interoperability Initiative) 멤버로서 듀얼브레인 단말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해왔다. 이번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출시를 계기로 양사는 기가지니에서의 아마존 서비스 협력 범위를 단말을 넘어 스포티파이(Spotify) 등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 본부장은 "화면 UI(유저인터페이스) 기반의 풍부한 AI 서비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KT 기가지니와 가장 많은 서드파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 알렉사의 만남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KT는 아마존과의 협업 도메인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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