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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월 3주차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열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조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지지율이 10% 위로 오르면서 존재감이 부각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최근 들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유세버스 사망 사고로 일정을 전면 중단한 안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에 선을 긋는 윤 후보 사이 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지세가 윤 후보 쪽으로 수렴한 모양새다.
안 후보와의 연대 내지는 단일화까지 시도했던 이 후보로서는 뾰족한 타개책이 없는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참고기사: 이재명·안철수 단일화설 ‘진심’처럼 보이는 이유…윤석열 앞 지지율 위기)
18일 오전 기준 중앙선거관리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고시된 이번 주(14~17일) 실시 주요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자체 정례조사, 15~17일) △리서치뷰(자체 정례조사, 15~17일)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KBS·SBS·MBC 의뢰, 15~16일) △미디어리서치(OBS 의뢰, 15~16일)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자체 정례조사, 14~16일) 등이었다.
이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윤 후보 우세·이 후보 열세’ 상황의 고착화로 요약된다.
각 조사별 최저 및 최대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39.2~48%(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리서치뷰), 이 후보는 31~40.4%(NBS~미디어리서치), 안 후보는 5.9~11%(미디어리서치~한국갤럽),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3.7%(NBS~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었다.
특히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게 나왔던 NBS,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40%대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 후보는 미디어리서치 조사(40.4%)를 제외한 나머지 조사에서 30%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후보별 전주 대비 등락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0.7%p하락~5%p상승(미디어리서치~NBS), 이 후보는 4%p하락~3%p상승(NBS~리서치뷰), 안 후보는 0.8~2%p 하락 (미디어리서치~한국갤럽), 심 후보 2%p하락~1%p 상승(NBS~한국갤럽)했다. 안 후보만 이 기간 실시 조사에서 지지율이 모두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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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당장 양당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판세 분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의 입장에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 본선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전날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NBS 조사 결과를 두고 "안철수 후보가 던진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국민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라며 "단일화 이슈의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론조사 수치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NBS 조사 중간에 전화를 끊은 중도 탈락자 수가 과거 같은 조사에 비해 1000명 이상 늘었다"며 "그래서 기존 NBS 전화응답률 3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가 그렇게 유의미하지 않다는 주장이지만, 이 후보는 직접 "성찰하겠다"면서 지지자들의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지층과의 소통용 앱인 ‘이재명 플러스’에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 없어 보이네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반면 윤 후보 측은 고무적인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NBS 조사 결과 기사를 공유한 뒤 "2030으로 시작해서 호남, 그리고 이제 전통적 지지층으로. 우리의 선거는 지금까지의 전략과 다르지만 더 강할겁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도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지율이 33%를 찍었다"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다른 지표들과 추세가 비슷하다.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2%, 여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NBS 20.3%,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20.2%, 한국갤럽 14.1%, 미디어리서치 7.4%, 리서치뷰 6% 순이다.
조사 방식은 △NBS,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100% 무선전화면접 △한국갤럽 무선90%·유선 10% 전화면접 △미디어리서치 무선100% 자동응답(ARS) △리서치뷰 무선85%·유선15% ARS 등이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로 표본수는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2006명, NBS 1012명, 한국갤럽 1007명, 리서치뷰·미디어리서치 1000명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