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최고매출 5천억 달성' 속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28 11:41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출점, 베이직 라인과 온라인 베스트셀러 '시너지 기대'
고품질 디자인, 스피드 고객관리, RFID 픽업, 친환경 차별화로 고성장 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파오 매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파오 매장 모습. 사진=이랜드월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올해 첫 신규 출점을 계기로 역대최고 연매출 5000억원 달성에 속도를 낸다.

스파오는 지난 11일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약 900㎡(28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랜드월드는 강남고속터미널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하루 유동인구가 평균 24만명에 이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변 상권의 특성에 맞춰 스파오 매장을 구성했다.

즉 스파오 전체 매장의 20%를 생필품 라인과 베이직 라인으로 구성하고, 발열내의 ‘웜테크’, 기본 티셔츠 등 스파오의 베이직 상품 전체 상품군을 배치했다.

또한 스파오의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들, 대표 사례로 무신사에서 전체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한 ‘허니 푸퍼’, ‘시티보이룩’ 등을 고객의 눈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 배치함으로써 온-오프 라인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숏패딩 ‘허니푸퍼’의 경우 지난해 40만장을 팔아치우며 국내 패션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패딩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대형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파오는 해외 SPA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각축을 벌이던 지난 2009년,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이랜드월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SPA 브랜드이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뛰어난 상품력으로 출시 3년만에 1000억원, 7년만에 3000억원을 차례로 돌파한데 이어 올해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파오의 빠른 성장에는 품질이 중요한 아이템들을 ‘잘 만드는 디자인(Well-made Design)’의 강점과 고객 수요를 ‘빠르고 꼼꼼하게(Speedy & Detail)’ 모니터링하고 실행하는 대응력으로 맞물려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히트시킨 경영 전략이 크게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여기에 스파오 관련 해시태그만 6만 6700개로 이를 정도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로 스파오와 연결된 MZ세대 중심의 고객 약 2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스파오는 다른 SPA와 차별화도 강조하고 있다.

기존 SPA 매장 쇼핑의 모습을 완전히 바꾼 RFID 기술이 그 하나로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은 찾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주변 직원을 불러 문의하는 것이 아닌 매장 내 비치된 태블릿으로 고객이 직접 재고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에 없는 상품은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원이 전자태그가 부착된 해당 상품을 찾아 가져오고 상품이 픽업대에 도착하면 주문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을 전해 편리한 구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결제 과정도 경쟁 SPA 매장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를 처리된다. 가격 태그를 찍고 스캔을 하는 과정 없이 옷을 가져오면 포장하는 과정에서 계산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스파오는 내년까지 데님 라인 전체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연 100장 가량을 생산하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스파오는 생산,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가 원팀인 친환경 전담조직을 만들어 2019년, 국내 SPA 브랜드 중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했고, 계속 친환경 소재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 현재 112개 스타일을 친환경 생산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 출시한 ‘시티보이룩’의 대표상품인 가죽재킷도 특유의 얇고 흐르는 질감을 살린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착복의 불편함까지 개선해 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파오의 연매출 5000억원 달성 기대감은 온라인몰 ‘스파오닷컴’의 실적 호조와도 연결돼 있다.

스파오닷컴서은 지난해 8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온라인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1월온라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스파오는 올해 온라인에서만 13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무신사와 지난해 2월 파트너십을 맺고 단독상품 출시와 마케팅 공동진행을 추진해 ‘허니푸퍼’, ‘시티보이 라인’을 무신사에서 3개월 간 랭킹 1위로 끌어올리며 협업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온라인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 출점 전략이 올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 접점을 늘려 올해 역대최고 매출 5000억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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