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라클 러시아 운영 중단
에너지, 운송, 자동차, IT, 패션 등 산업 전반에서 공급 중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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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에너지, 금융, 자동차, 운송, IT, 콘텐츠, 스트리밍, 패션.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은 직접적인 포화 공격을 받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고난에 직면했다.
거대 스트리밍 업체인 넥플릭스는 앞으로 러시아와의 모든 프로젝트와 제작관련 비즈니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들이 2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어로 제작중이던 ‘자토’ 시리즈의 촬영도 중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도 러시아에서의 모든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오라클과 SAP를 비롯한 50여개 기업에게 더 빠른 평화를 위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한 뒤 3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오라클은 댓글을 통해 "전 세계 15만 명의 오라클 직원들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낸다"며 "오라클은 러시아에서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4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러시아로의 차량 선적도 중단할 것이라고 했고, 혼다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러시아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쓰다 자동차도 러시아 공장으로의 부품 선적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승용차 및 밴의 러시아 수출과 현지제조를 멈췄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도요타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평화로의 안전한 복귀를 희망 한다"고 했다.
패션 아울렛인 H&M은 러시아에서의 모든 판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고, 캐나다 구즈는 러시아에서 모든 도매 및 전자상거래 판매를 중단했다.
비디오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는 자신들의 게임 제품인 ‘FIFA 22’와 ‘NHL 22’에서 러시아 팀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애플과 나이키는 1일 모든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 운송 부문에서는 보잉이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유지 보수 및 기술지원을 끊었고 에어버스는 예비부품 공급을 중단했다. GE 또한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부품 및 기술지원을 멈췄다.
해운업계에서는 세계 1,2위 컨테이너 운항 선사인 스위스의 MSC와 덴마크의 머스크가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MSC는 "1일부터 러시아에 출발·도착하는 화물의 예약을 중단한다"며 "이는 발트해와 북해, 극동 러시아 등 러시아로 접근하는 모든 해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식량, 의료장비, 인도적 물자 등 필수 물자의 운송은 예외라고 했으며, 머스크도 러시아의 모든 항구에 출발과 도착을 중단하되, 식량과 의료, 인도적 물자는 예외로 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명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서방 문화에 익숙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가협회장과 만나 서방측의 제재 조치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hs32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