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VC업계 투자의 신...목표주가 2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07 09:41
미래에셋 센터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수년 전부터 투자한 유망 기업들의 투자 회수 시점이 도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초기 투자 당시보다 현재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다수 포진돼 있어 지속적으로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극히 일부만 살펴봐도 이익 성장 규모는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전자책 1위 기업 ‘리디’의 경우 시리즈A 단독으로 100억원 밸류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현재 1조6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수익이 약 160배에 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고유계정으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지분 처분이익 전부 이익으로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라며 "시리즈A, B, C단계에서 투자를 진행한 ‘오늘의집’은 2018년 2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가 최근 2조원 이상을 평가받고 있으며, 투자수익 100배 이상을 달성할 것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매출액 3211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8%, 25% 증가한 수치다.

그는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 VC투자조합(VCF)이 결성됐고, 추가적으로 약 2000억원의 펀드와 함께 PEF 또한 결성될 예정"이라며 "올해 운용자산(AUM)은 VCF 1조1410억원, PEF 5608억원으로 총 1조701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이 국내, 해외 등 총 7개 이상 예정으로 초기 투자했던 기업들의 가치 상승에 따른 처분이익 및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장 예정인 ‘마켓컬리’의 경우 최근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300억원부터 6500억원 밸류까지 4번에 걸쳐 초기 진입한 상황이다.

이어 그는 "올해 조단위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투자 기업들의 IPO가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의 캐털리스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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