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속 미디어전략 TF 신설…지역밀착 콘텐츠 제작
KT스카이라이프와 상호보완 'sky HCN' 결합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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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섭 HCN 대표(가운데)가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진행된 비전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지난해 KT그룹에 편입된 케이블방송 HCN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제2의 개국’을 추진한다. ‘우리와 모두를 연결하는 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을 새 비전으로 삼아 지역사회,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지역 사업자로서의 존재 가치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 ‘제2의 개국’ 맞는 HCN, 키워드는 "연결성"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CN은 최근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새 비전을 공유했다.
회사의 새 비전에는 HCN의 상호에도 담겨 있는 ‘초연결(Hyper Connected Network)’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HCN은 케이블 방송의 본질인 지역사회,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지역 사업자로서 존재 가치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HCN은 대표이사 직속의 미디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지역 밀착 콘텐츠 기획·제작 등을 총괄하고 8개 권역(서울 관악구, 서울 서초구, 서울 동작구, 청주시 영동군·옥천군·보은군 등, 대구시 북구, 구미시·상주시·김천시 등, 포항시 영덕군·울릉군 등, 부산시 동래구·연제구) 지역채널 역량을 모은다.
그룹사 간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방송통신 서비스에서 KT스카이라이프와 상호보완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sky HCN’이라는 결합상품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알뜰폰과 연계한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또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및 개방형TV의 수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STB)도 개발 중이다.
이미 KT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의 시너지 효과는 일부 확인된 상태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HCN은 지난해 12월 가입자 순증으로 전환했다. HCN 케이블TV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4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스카이라이프인터넷과 케이블TV를 결합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HCN 신규 가입자는 16.7% 증가했다.
◇ "지역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업계 모범 되겠다"
HCN의 지역채널은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 곁의 1등 방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유명 체육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맞대결, 지역의 민원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현장 예능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HCN은 오는 6월 1일 진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을 가동, 지역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론조사를 병행해 지역 여론의 흐름을 확인하고 기초 단체장부터 의원 후보의 면면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 시작부터 개표 방송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방송을 기획해 지역민의 시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선거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홍기섭 HCN 대표는 "지역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고유의 역할"이라며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HCN의 비전과 지역성 구현을 모두 이뤄낼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지역채널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CN은 올해부터 3월 1일을 창립일로 제정하기로 했다. 3월 1일은 HCN이 1995년 첫 본방송을 시작한 실제 개국일이다. HCN은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되기 전까지 모기업이었던 현대백화점그룹의 6월 15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아왔다.
hsjung@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