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작년 4분기 혁신·벤처기업 투자 상황 크게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3.08 17:16

KDB벤처지수 55% 증가…작년 벤처펀드 9.2조 결성

벤처지수

▲자료=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혁신·벤처기업 생태계의 투자 상황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KDB벤처지수는 503.7로, 1년 전 대비 5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준연도인 2008년(지수=100) 보다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약 5배 개선됐다는 의미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산은이 2018년 개발한 종합지표다. 투자재원, 투자실적, 회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특히 KDB벤처지수는 지난 2년간 성장세가 가팔랐다. 2020년 초 279.3에서 지난해 4분기까지 상승률은 약 80.3%다.

지난해 4분기 KDB벤처지수를 세부 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는 862.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97% 늘었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역대 최대인 총 9조2000억원이 결성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인 3조9000억원이 결성됐다. 결성 펀드 출자자 비중은 민간부문 출자가 70.2%로 5년 전에 비해 약 10.2%포인트 늘었으며, 특히 개인 출자 증가가 눈에 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차세대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펀드 조성과 직접투자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형펀드 조성, 스케일업과 미래기술 투자 등 금융지원 확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 확대 운영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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