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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 20대 대선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가 6·1 지방선거에 대비한 개편 체제로 돌입한다.
승리한 국민의힘 측은 기존 체제를 기반으로 한 당직 개편을,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진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다음 주 월요일(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어서 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 직후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권영세 의원 후임으로는 3선 한기호 의원이 내정됐다. 한 의원은 권 의원의 전임자로 기존 당직에 복귀하는 셈이다.
신임 사무총장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 실무를 총괄하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도 이끈다.
박성민 조직부총장 후임은 재선 김석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역시 박 부총장 직전에 부총장을 지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비대위도 14일 공식 출범한다.
‘윤호중 비대위’는 14일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회로 이동해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초선 박성준 의원이 내정됐다. 윤 원내대표는 늦어도 13일까지는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초재선, 3·4선 중진, 청년·여성, 노동 인사들이 참여하는 구조로 총 7∼9명 규모가 예상된다.
이달 말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대선 지휘부에 속했던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를 이끄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윤 원내대표가)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 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다시 한번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검토하고, 이재명 고문도 비대위원장 수락을 전향적으로 고민해 주기 바란다"며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 온라인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