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유 전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살아온 사람. 그런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서 한국 축구를 4강 만든 게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때 광고 카피라이팅이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였다며 "경기도민들께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능력 있는 사람, 히딩크 같은 사람을 원하지, 연고 따지고 그러시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일자리, 주택문제, 서울하고 경기도 사이 교통 문제. 어려운 분들에 대한 따뜻한 복지 문제, 아이들을 지방 정부가 나서서 케어해 주는 보육. 이런 5개 분야에서 엄청난 획기적인 개혁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경기도가 과연 그 문제를 해결을 했느냐 또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걸 해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바꿔야 한다"며 "저는 확실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공직자들이 부정부패 비리만큼은 정말 확실하게 바로잡겠다"면서 "대장동 의혹도 다 포함"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장동 비리 같은 거 터지는 거 보면 경기도 도에 근무하시는 공무원 분들이나 경기관광공사(GH) 같은 산하단체들이나 저분들이 진짜 깨끗하게 할까, 바르게 할까. 이런 데 대해서 경기도민들께서 굉장히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 문제는 검찰이 하는 영역이 따로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도지사한테 주어진 일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식·안민석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전 장관 등 민주당 후보군에 대해선 "다 굉장하신 분들"이라며 "선거가 참 쉽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략으로는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중수청(중도층, 수도권층, 청년층)이 중요하다고 강조 해왔다"고 밝혔다.
또 "제가 늘 이야기하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 그 문제에 대한 저의 애착을 한번 봐주시면 저는 민주당이나 정의당 지지자들도 저를 찍어주실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경제인 출신인 김동연 대표가 자신을 "경제를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옆에서 평가, 비판, 훈수하는 역할을 해 온 분"이라며 "저처럼 35년간 경제를 직접 운영하고 총괄하는 경험이 없는 분"이라고 평한 데 대해선 "제가 살아온 평생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 소득 주도성장의 실패 문제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이 김동연 부총리"라며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이 대선에 잠시 나와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비판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지금 다시 민주당에서 합쳐서 또 그런 이야기를 안 한다"고 꼬집었다.
또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을 싸잡아 "민주당 후보님들은 모두가 ‘이재명을 지키겠다’ 이러는데 어떻게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오시는분들이 이재명 지키기가 자기 목표가 될수가 될 수가 있느냐. 경기도는 경기도민의 경기도지 이재명의경기도가 아니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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