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사무실 근무로 전환 검토…국내 출장도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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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그룹사 공유형 거점 오피스 운영 연합뉴스 |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서울 사무소의 일반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타워 근무 직원들은 주말 휴일 이후 4일부터 전원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정부 공동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등에 대해선 재택근무를 유지하며,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유연근무제,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해 분산 근무도 가능하도록 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사무실 근무 복귀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 10만∼20만명 이상 쏟아지는 만큼 자체 방역 지침을 조금씩 완화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부서별 재택근무 체제 등은 유지하되 이날부터 ‘온라인 문진’ 시행을 중단했으며, 현대차와 기아도 재택근무를 50%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했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됐고, 해외 출장의 경우 제한적 허용이 유지됐지만 전결 기준이 소폭 완화됐다.
아울러 예외적으로만 대면 방식이 허용됐던 교육·회의의 경우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방식을 허용하는 쪽으로 변경됐으며, 아예 금지됐던 업무 외 활동은 ‘자제’로 방침이 바뀌었다.
그러나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기존의 전통적인 사무실 출근 체제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가 정착된데다 거점오피스·유연근무제 등이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소통행사에서 직원들의 재택근무 관련 질문에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공유오피스 자율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CJ 역시 당분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거점오피스를 통해 탄력적으로 근무를 운영할 방침이며, SK이노베이션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