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비저너리’ 첫 수상자로 정 회장 선정
‘30년 이상 車산업 미래에 큰영향 리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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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위크)
정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을 열고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정했다.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도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 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다.
이 중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 회장은 해당 부문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으며,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정의선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낸시 쿠퍼 뉴스위크 글로벌 편집장은 "오늘날의 선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과 행복, 진보에 대한 기여가 현대차그룹의 본질적 사명임을 피력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이동의 무한 진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과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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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특집호 이미지. |
정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핵심 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정 회장의 여정은 파괴적 혁신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의 대담하고 선제적인 게임체인저 전략은 최근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기반인 아이오닉 5, EV6, GV60를 연이어 선보였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재편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유럽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비롯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 영국 ‘왓카(What Car)’ 등 전세계 주요 언론 및 기관의 상을 휩쓸며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현지시간 13일 발표되는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종에 아이오닉 5, EV6가 동시에 오른 것도 그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3개의 부문에서 상을 주신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그는 또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욱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사람들이 도심에서든, 광활한 사막에서든,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들은 결국 인류를 향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혼자서 만은 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보여주는 비전들이 전 세계 다양한 분야 인재들의 상상력에 영감을 불어넣어 이들이 우리와 함께 인류를 위한 더 큰 도전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부문별 수상자들로 ‘올해의 경영인’에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 ‘올해의 디자이너’에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 닛산 디자인 담당 부사장,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 랜드로버 브랜드를 각각 선정했다.
한편 로보틱스, A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정 회장의 구상은 현대차그룹의 민첩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영국 ‘오토카(Autocar)’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진 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기술은 목적이 아닌 인간을 위한 수단이라는 신념 아래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AAM, 로보틱스, 스마트 시티 등 지속 가능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기술로 상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