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전기차·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수상하며 3관왕 올라
현대차그룹 ‘유럽 올해의 차’ 이어 세계 3대 시상 중 2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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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2022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했다. 세계적 권위를 갖춘 자동차 시상식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ECOTY)’를 수상한 기아 EV6에 이어 세계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자동차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WCA 주최측이 발표한 2022 WCA에서 아이오닉 5가 WCOTY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오닉 5는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며 총 6개 부문 중 3개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와 쏘울EV가 각각 ‘2020 WCOTY’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다시 한번 월드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썼다.
WCA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04년 출범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세계를 아우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오닉 5는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와 프리미엄 전기차인 벤츠 ‘EQS’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기아 EV6와 아우디 e-트론 GT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이는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아낌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 5는 한 차원 높은 E-GMP 플랫폼 기술과 탁월한 성능, 디자인 및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의 성과를 대표한다"며 "아이오닉 5는 전 세계 친환경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글로벌 전기차 산업 가속화를 선도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특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로부터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아우토 빌트(Auto Bild) 최고의 수입차(Best Import Cars of the Year)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석권함과 동시에 영국 탑기어의 일렉트릭 어워드, 카 디자인 리뷰(Car Design Review), IDEA 디자인 어워드(IDEA Design Award) 등에서 다양한 상을 받으며 최고의 전기차 중 하나로 각인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전기차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표준화 기술 적용 등 전기차 상품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