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 본격 출하...전년 대비 생산량 3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17 10:07

양구명품관, 1kg 1만3000원 판매
곰취축제 5월 5~8일 온오프라인 개최 예정

[크기변환]곰취 수확 02

▲양구 대표적 농산물 ‘곰취’를 수확하는 모습,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양구=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양구의 대표적 농·특산물 중 하나인 곰취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17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 곰취가 지난달 28일 첫 출하를 시작했다. 이달 중순 들어 생산량이 증가하며 양구명품관을 비롯해 하나로마트에서 양구 곰취를 만나볼 수 있다. 양구명품관에서는 1kg 한 상자에 1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60여 농가가 20여ha에서 238톤의 곰취를 생산해 28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0년대 양구 동면 팔랑리을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양구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잘 어룰려 봄철 나물류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곰취는 식용으로 어린잎을 따서 쌈, 무침, 나물로 먹고, 김치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또 무쳐 먹거나 튀겨 먹는다.

잎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하면 호박잎처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쌈을 싸서 먹는다. 억세진 잎으로 간장 또는 된장장아찌를 담가 먹고 겉절이나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도 사용된다.

곰취는 단백질, 니아신,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에 볶아 먹으면 더욱 좋다..

이 밖에도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등이 많이 들어있어 항암효과를 비롯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다고 한다. 요통이나 관절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군에서는 곰취를 전국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매년 5월 곰취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올해에는 5월 5~8일까지 4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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