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전월세대출 10건 중 6건은 카카오뱅크 이용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4.18 14:05

전월세보증금 대출 공급액 13조 돌파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 1년 만에 3배 이상↑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올해 3월 말에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 잔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 비용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점, 대출금리 매력 등이 인기 이유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전월세계약 전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해 볼 수 있고 실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대상별로 보면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2018년 1월 출시한 후 올해 3월 말까지 51개월간 7조7836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2020년에 선보인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모두 13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첫 해에 1조94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3조5120억원으로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전체 은행권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64%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 공급한 청년전월세대출 규모는 1조1974억원에 이른다.

고객 연령층은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9.9%, 50대 이상 5.5%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 동의 하에 카카오뱅크가 대출에 필요한 소득, 재직, 다주택 여부 등을 전산 연결로 확인하고 있으며, 전월세 계약서는 사진촬영을 통해 고객이 제출하면 실제 계약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특히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모든 은행 중 유일하게 100% 비대면 대출 상담은 물론 서류 제출과 승인까지 가능하다.

금리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출 잔액 기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3월 말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2.66%였다. 이 중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2.47%로 나타났다. 또 시장금리 상승에도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의 가중평균금리는 2.78%로 다른 은행 대비 평균 0.53%포인트(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시금리 기준) 낮았다. 3월에 2억원에 전월세보증금대출금을 받았을 경우 연간 약 106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9584억원으로 약 68억원의 수수료가 면제됐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 대상 최대 2억2200만원의 대출한도를 제공한다. 금리는 18일 기준 최저 2.89%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이다. 만 19∼34세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하며, 최저금리는 18일 기준 2.6%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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